새로 장만한 밭이라 이름이 새밭이다.
그도 30년도 더 전의 일이긴 하지만...
예전에는 복숭아 밭이었으나 부모님께서 편찮으시고 복숭아 수확이 힘들어 4년전에 폐원한 뒤로
지금은 감과 대추가 1/3씩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1/3은 고추와 잡곡을 심는곳으로 이용중이다.
그냥 내버려 두었더니 냉이와 지칭개, 망초등의 잡초가 우거져 엉망이다.
주말에 시골갈적마다 동네사람들이 밭을 지나칠 때 마다 한 마디씩 한다며,
귀에 딱지가 않도록 부모님의 성화를 들어야했다.
풀이 어릴때 관리기를 하라는 둥, 제초제를 한 번 했으면 이정도는 아니라는 둥...
갈적마다 다른 일에 치여 큰나무 아래의 풀들은 내버려두었는데
귀딱지가 하도 근지러워 지난 주말에 예초기로 풀을 베었다.
하루하고도 반나절동안 풀베고 볏짚 가져다 놓은것 깔고...
좀 무리했는지 팔이며 다리며 허리며 안 쑤시는 곳이 없다.
예초기 날에 튄 돌멩이에 맞아 무릎에 시퍼렇게 멍도 들었고...
다 하고나니 개운하긴 하다.
오늘 비 내리고 나면 또 풀이 콩나물 시루마냥 가득 올라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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