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추 나라/비비추 일기

2013년 파종일지 (1) - 엉망인 발아율

청도비비원 2013. 6. 26. 13:23

 

      <2013년 6월23일>

 

올 4월에 사무실 이사와 바쁜 시골일 탓에 파종을 못하고 5월5일에 파종을 하였습니다.

근데... 근데...

거의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깨끗하네요.

발아율이 거의 꽝 수준입니다. 이게 무슨 복권도 아니고,,,

 

원인을 찾아보니 두어가지 문제가 있었던듯 합니다.

파종 방법은 상토와 마사토를 섞어서 사용하고, 씨앗을 뿌린 후 물 줄때 흙이 튄다고 윗부분에 마사토를 덮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노지에 내어 놓았는데 이게 문제였나 봅니다.

파종 시기가 빨라 4월에 싹이 나와 자랐으면 문제가 덜했을거라 여겨지지만

5월 노지 땡볕에 그대로 두었으니 아마도 발아해서 뿌리가 채 내리기도 전에 말라 죽은듯 합니다.

 

주중에는 제가 없어 물관리가 들쭉날쭉 한데 아마도 매일 물을 주지는 않은듯 하고,

어떤때는 3~4일에 한 번 주는 경우도 있거든요.

포트에 자라는 묵은 아이들은 괜찮지만 싹이 발아하는 때라 물말림과 강한 햇볕의 타격이 크지 않았나 여겨집니다.

작년 생각하고 같은 자리에 두었더랬는데~

 

암튼 지난 겨울부터 해서 올해 비비추 농사는 복권당첨확률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딸기 상자에 심은것은 몇 개 보이지만 포트에 심은것은 발아된게 없네요.

 

      곤양산 산반호 비비추인데 왼쪽 하단에 무늬가 달랑 하나 보이네요. 다른 곳은 무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비추 나라 > 비비추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비추 수분 작업  (0) 2013.07.03
비비추 모음  (0) 2013.07.01
일월비비추가 아닌 넘들...  (0) 2013.06.24
2012년 파종(6) - 2013년 6월16일 파종 후 약 14개월  (0) 2013.06.18
씨앗에서  (0) 201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