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나들이/분재와 정원수

등나무, 개나리, 으름덩굴

청도비비원 2010. 4. 16. 14:40

가져온 글입니다.

출처 : 다음까페 꽃여울 / 아기장수님의 글  http://cafe.daum.net/koreawatergarden/EHUg/821

 

 

대구 앞산 아래, 옆동네 두 집의 담장에 얹힌 덩굴이 눈에 들어 왔다.

 

 

 

*** 1 ***

등나무를 담장 위와 대문 위에 올렸다. 

민간에서는 집에 꼬이는 나무를 심으면 집안일이 꼬이니 심지 말라고 한다.

한자로도 갈등(葛藤)은 칡과 등이니, 좋은 의미가 되기 어렵다.

꼬이는 갈등을 생각지 않고 등나무를 담장 위에 길게 늘여 놓은 주인장의 배포가 멋지다.

아마 주인장은 꿈틀꿈틀 용트림하는 등나무로 보고 있나 보다.

매일 여의승천(如意昇天)하는 용의 기를 받고 있을 듯하다.

 

 

 

 

 

 

*** 2 ***

 

식물을 사랑하시는  할아버지 댁 담장이다.

담장 위의 가시철조망(유자철조망)을 덩굴로 묘하게도 가렸다.

줄장미가 담장 위에 있는 것은 자주 보았지만, 이 나무들을 이렇게 키울 수 있다는 것은 미처 몰랐다.

아래는 으름나무다. 으름나무는 그래도 원래 덩굴식물로 알고 있으니 덜 놀랬으나,

위는 개나리다. 개나리가 이렇게 자랄 수 있다니...^^*

개나리는 벌써 꽃이 지는 시기고, 어름은 꽃망울들이 막 벌어 지고 있다.

 

넝쿨의 길이는 한쪽 벽만 12미터쯤 된다. 두 벽에 걸친 총 길이는 20미터쯤 될 듯하다. 

개나리 한 그루, 어름 한 그루다.

몇 년 키우신 거냐고 여쭈니 한 20년 된다고 한다.

 

      대구 대명 6동 길을 가다가...

      2010.4.15.  아기장수 올림

 

 

 위 가운데 좌우로 갈라지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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