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나들이/꽃마을 나들이

혼자서 1박2일, 그리고~

청도비비원 2011. 5. 23. 11:49

 

     <천리포 수목원>

 

까페 모임이 있어 장장 3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만리포 해수욕장

점심 후 수목원을 거쳐 푸르메님 댁으로..

그리고 저녁 드시곤 모두들 가셨습니다..

원래 공지 내용은 1박이었는데 저 혼자만 남겨두고~ ㅠㅠ

펜션의 넓은 거실에서 혼자서 이리뒹굴 저리뒹굴하다 겨우 잠들었네요^^

 

담 날 눈은 왜 그리 일찍 떠 지는지..

푸르메님 농원 뒷쪽으로 한 바퀴 둘러보면서 새벽 이슬에 바짓가랑이 다 젖어도 기분은 그만이었습니다.

사모님 차려주신 아침 후 하우스 이곳저곳 기웃기웃..

공짜로 푸르메님 강의에다 제가 좋아라하는 비비추 선물까정~ ^^**

그리고 군산으로 달렸습니다.

 

     <푸르메 수목원 內> 궁금하시지요. 직접 가 보시와용^^~~

 

고속도로를 한 참 달려가는데 뭔가 휙.....

갓길 옆 언덕 아래에 노랑 이파리가 한 무더기가 지나갑니다.

100Km 넘는 속력이라 차를 바로 세월수도 없고...

뭘까뭘까?? 군산으로 가는 내내 궁금하더군요..

풀네음님 댁에 들러 이것저것 구경하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맛나는 국밥 1그릇 뚝딱...

선물 한 보따리 챙겨 주시는거 냉큼 받아들고... 광주로 나섰습니다.

 

근데 아까 그게 궁금해서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풀네음님댁을 나서면서 호미를 하나 얻었습니다.

광주에 가 볼곳이 있어 내려가야하는데 고속도로를 거꾸로 달려 한참을 올라갔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나갔다 다시 들어와 도착한 그 곳.

눈부신 이파리가 있긴 있었는데...

 

 

 

 

억새 종류로 보여집니다.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하고 캐려니~

이슬비는 부슬부슬오고, 차들은 쌩쌩 지나가고, 또 뿌리는 얼마나 질기고 깊이 박혔는지...

호미로 캐다 잎들만 자꾸 떨어져 나가고, 겨우 뿌리도 없는 촉을 2개 떼어냈습니다.

잘 살려나 모르겠네요..

 

광주에 들렀다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었네요.

운전하느라 길에서 버린 시간이 많긴 하지만 보고 듣고 배우느라,

그리고 반가운 분들과 함께한 즐거운 1박2일이었습니다.

스티커 몇 장이 날아올런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