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꽃자리/꽃자리 일기

성냥개비 놀이

청도비비원 2010. 3. 12. 13:36

주말에 시골 내려가면 조카 녀석이 제일 반깁니다.

이유는 제가 공부도 조금씩 시키고 가끔씩 놀아주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동생 내외도 제대로 놀아주질 않습니다.

(그냥 돌보는것과 다른 함께 놀이를 한다는 측면에서..)

집에 함께 있어도 그저 장난 조금 치다가 뽀로로나 만화를 틀어주어

하루종일 TV앞에 앉혀 놓는것이 대부분입니다.

마을에 친구하나 없다는 것과 교육 환경이 답답하지만

저두 밭일 하느라 피곤하여 제대로 놀아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카랑 성냥개비 놀이를 하였습니다.

성냥을 가져다가 이것저것 모양도 만들어 보고, 쌓기도 하면서 신이 났습니다.

숫자와 세모, 네모 등 간단한 것은 잘 따라하는데 조금더 복잡한 것은 만들기 힘들어 하네요

기차, 별, 집 등을 만들면서 20여분 정도 놀고 나니 집중력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성냥개비를 세우는 비장의 무기를 선보였는데도 별로 재미없어 하네요 ㅠㅠ

얘들이랑 놀아주는거 쉽지는 않더군요^^,,

 

   

사진기를 꺼낸김에 조카 사진 몇 장..

사진 찍으면서 입을 꾹 다문 이유는 앞 이빨이 빠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