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비비원 2009. 12. 10. 14:54

<2009년 4월8일>

 

 

작년 가을에 1년생 땅두릅 종근을 50여 주 구해 심었습니다.

텃밭에 임시로 가식을 하여 흙을 많이 덮어 주었습니다.

봄 소식이 궁금한지 쫑긋쫑긋 땅 밖으로 귀를 내밀고 있습니다.

냉큼 호미를 가져와 땅을 헤치니~~

토끼귀도 아닌데 무슨 귀가 이렇게 길다랗게 생겼을까요.. 

 

 

 

수확량이 많지는 않지만 봄맛을 느낄수는 있겠지요^^

딸기 담는 빨간 다라이라서 폼은 안나지만 때빼고 광내어서 김치~~

그리고 뜨거운 물에 찜질을 하고 빨간 초고추장으로 몸 단장을 시켜 주었답니다^^*

그냥 먹어도 아삭아삭 봄소리가 일품입니다.

  

요건 덤으로다^^

감나무 소독하는 중에 밭둑 너머 개울가에서 동생이 잡은 붕어들입니다.

원망 가득한 눈초리가 불쌍하지만 ~~

절반은 밀가루 옷을 입혀 기름 목욕을 시켜 주었지요.

나머지 반은 납작납작 무우자리에 곱게 눕혀 파이불을 덮어 주었답니다.